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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발음의 기준



얼마 전에 우연히 TV에서 “언어 발달의 수수께끼”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피실험자들은 외국인과 한국인이었다. 이들은 모두 동일하게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 한 사람의 영상물을 보는데, 화자가 누구인지는 비밀로 하였다. 영상물을 다 보고 난 뒤, 이 사람에 대한 평가는 어떠했을까? 결과는 외국인과 한국인, 두 그룹이 극명하게 갈렸다. 원어민들은 수준 높은 어휘들과 좋은 문장 구조로 짜여진 것에 대해 매우 높은 평가를 한 반면, 한국인들은 ‘촌스럽다’, ‘TV에 나올 정도는 아니었다.’ ‘문장이 딱딱 끊어진다.’라는 악평을 쏟아냈다. 과연 이 영상물의 주인공이 누구였는지 궁금하지 않는가. 바로 반기문총장의 UN 사무총장 수락연설이었다.

과연 한국인이 추구하는 ‘영어를 잘한다’의 기준은 무엇인가? 영어 발음과 억양만을 가지고 영어의 유창성을 따질 순 없다. 문법과 단어가 만들어내는 잘 짜여진 문장구조와 적절한 어휘력이 진정한 영어 실력을 좌우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한국의 영어 교육이 문법과 독해만을 강조하였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회화를 어려워하는 것도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문법과 단어가 없이 영어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사상누각(沙上樓閣)과 같이 금방 한계를 드러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