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모리슨(Toni Morrison)의 첫 번째 소설 『가장 푸른 눈』은 흑인이기에 받았던 가혹한 사회적 편견과 불평등에 관한 이야기이다. 등장인물인 페콜라(Pecola)가 그냥 푸른 눈이 아니라 ‘가장 푸른 눈’을 갖고자 간절히 원했던 이유는 사회적 아름다움의 잣대가 백인의 얼굴에 어울리는 푸른 눈이었기에, 그 당시 사회적으로 정해진 보편적 기준에 걸맞지 않은 페콜라는 놀림을 받는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통하여 성과 인종, 그리고 경제적 위치와 같은 것들이 얽혀 열한 살짜리 여주인공에게 가해진 비극적 운명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고, 밀턴친구들도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또 다른 차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해보자.
* 토니 모리슨 (Toni Morrison) : 199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여류 소설가·편집자. 《사랑 받은 사람Beloved》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